싸이월드 사진첩 복원 가능.. 최신 근황 전해졌다
많은 이들이 싸이월드 사진첩 복원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싸이월드 세대였던 만큼, 이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공감합니다. 2013년 12월,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분사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만 같았는데요. 2022년 서비스 개시로 한창 트렌드화 됐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사진첩 복원에 성공해, 이를 다운로드하고 인스타 스토리에 공유하는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연 싸이월드 서비스가 다시 중단되었습니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새로운 싸이월드 3.0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약 120일(4달)의 시간 동안 재정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하지만 싸이월드제트 측의 발표가 있고 반년이 훌쩍 지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소식이 없어 2022년 싸이월드 사진첩 복원을 하지 못한 분들 중심으로 아쉬운 목소리가 줄을 이었습니다.
정녕 사진첩 복원은 끝난 걸까요? 2024년 6월 자 보도를 통해 싸이월드제트 측의 가장 최근 근황이 전해졌는데요. 언론은 일제히 싸이월드제트가 감사 '의견 거절' 결정을 받았다며, 서비스 유지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제트 측은 모종의 이유로 의견 거절을 받게 된 것일 뿐, 이듬해 감사부터 제대로 된 의견을 받게 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해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2024년 6월 기준 싸이월드제트 측의 공식 입장을 종합해 보면 싸이월드 3.0 앱 출시를 위한 개발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순 앱 업데이트가 아닌 새로운 앱을 론칭하는 수준이라 시일이 걸린다는 후문이죠. 앱 최적화를 진행해, 더욱 가볍게 만든다고 합니다. 리브랜딩 목적으로 동영상 기능도 추가하는데요. 싸이월드 3.0 출시 전후로 사진첩 복원 서비스 역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집니다.
약 120일간의 재정비를 거치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지만,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현재 약 90%가량 개발이 완료되었습니다. 또, 계속해서 서비스 론칭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선 타 SNS 서비스와 연동 문제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2022년 6월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당시에도 싸이월드 사진첩 복원 진행률은 99% 수준으로, 사실상 내부적으로 사진첩 복원은 완료 수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상당한 이용자의 대용량 파일(사진) 이미지를 업로드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 데다, 일시적으로 급증한 트래픽에 원활한 사용이 불가했던 등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싸이월드 사진첩 복원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2022년 4월, 5월 사이에 사진첩 복원에 성공해서 이미지를 백업한 이들이 가장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싸이월드 3.0이 출시된다 해도 사진첩 복원을 위한 트래픽이 다시 한 번 급증할 것이기 자명하기에, 시간은 여전히 훨씬 많이 필요할 테니까요.
Cyworld 공식 유튜브도 1년 전에 멈춰있습니다. 2022년 서비스 재개로 빛을 보는가 했던 플랫폼이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이 그저 안타깝습니다. 싸이월드 사진첩 복원이라는 마지막 남은 보루가 싸이월드 3.0 흥행을 좌우할 중요할 요소일 테니, 회사에서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굳이 회사 측 설명처럼 정상적으로 3.0 버전을 근 시일에 출시해서, 사진첩 복원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