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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시리즈 결함?!

by YeonFamily 2024. 3. 4.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는 2월 13일(현지시간) 일부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어두운 배경을 적용한 경우 노이즈나 가로줄 무늬가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해당 현상은 이미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레디터들이 갤럭시 S24에서 노이즈 현상을 발견해 관련 게시물을 작성한 것.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노이즈 현상은 어두운 배경에서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갤럭시 S24 시리즈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이즈뿐만 아니라 화면에 가로줄 무늬가 생기는 문제도 나타났다. 회색이나 빨강, 초록 어떤 색상 배경에서든 밝기를 낮추면 큰 줄무늬 3개가 보인다. 마치 카메라로 TV나 PC 모니터를 촬영했을 때 나타나는 플리커처럼 보이기도 한다.

레딧에서는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기기가 얼마나 많은지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조사 결과 응답자 358명 중 151명이 동일한 결함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응답자 중 116명은 잘 모르겠다, 91명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남겼다.

 

레디터 r/GalaxyS24Ultra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갤럭시 S24 울트라를 400x OM 현미경으로 촬영한 결과를 공유했다. 기기를 배송받자마자 노이즈 현상을 느꼈기 때문이다.

화면은 모두 색상 코드 #333333의 진회색으로 설정한 뒤 밝기를 50%, 30%, 10% 세 버전으로 조절하며 촬영했다.

촬영 결과, 디스플레이 속 픽셀 발광이 균일하지 않음을 포착했다. 특정 위치에 있는 픽셀만 밝게 빛나고 나머지는 어두웠다.

 

 

50%에서는 픽셀 균일도가 비교적 일정했다. 자세히 보면 일부 픽셀이 어둡게 보였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밝기를 10%까지 낮추면 한눈에 봐도 픽셀 발광이 일정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밝기가 낮으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레디터는 정확한 비교를 위해 갤럭시 S23 울트라와 아이폰 13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두 제품에서는 화면 밝기를 낮춰도 균일하게 빛나는 픽셀을 확인할 수 있었다.

LTPO 적용 확대로 수율 떨어졌나?

 

 

 

외신에서는 이를 OLED 패널에 나타나는 무라(Mura)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무라 현상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규칙적인 이상화면 증상을 말한다. 쉽게 말해, 일부 픽셀이 주변 픽셀과 동일한 밝기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로 LCD나 OLED에서 나타난다.

무라 현상은 하드웨어의 문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어렵다. 하드웨어 문제는 곧 수율 문제로 직결된다.

 

 

외신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S24 시리즈 전체에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 패널을 탑재하면서 수율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전작에서는 울트라 모델에 LTPO,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서는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기술을 적용했다. LTPO는 LTPS보다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패널 문제가 사실이라면, 고가 제품에 걸맞지 않은 품질이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115만 5천 원부터 최대 180만 원에 이르는 플래그십 제품이기 때문.

삼성전자 측에서 디스플레이를 교체해 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Android Central)은 삼성전자에 연락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논란 처음 아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지난 1월 말에도 디스플레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비비드(Vivid) 프로필을 설정하면 디스플레이가 흐리게 보이는 현상 때문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실제 색상과 거의 동일한 네추럴 프로필과 채도를 높여주는 비비드 프로필을 제공한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비비드 프로필로 설정하면 색상이 더 흐릿하게 보인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외신에서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원 UI 6.1)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제품 출시 이후 2월 중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커뮤니티 관계자는 ‘개발팀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