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덧 따뜻한 봄날같은 날이 지속되고있습니다.
봄나물의 대명사인 냉이나물무침도 하고, 냉이된장국도 만들어서 먹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심지어 눈까지 오면서
날씨가 심술을 부려 봄기분이 쏙 들어갔다 다시 슬금슬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 제가 만들어 먹었던 봄나물무침을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제 곧 완연히 나타날 봄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봄나물 반찬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냉이나물인데요.
냉이나물은 장류만 넣고 초록으로 무쳐도 그 향으로 인해 밥도둑이 됩니다.
봄나물은 또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도 돋우고 정신도 맑게 해줘서 특별히 더 찾으시는 분들도 많아요.
특히 냉이된장무침은 새콤달콤하게 무쳐 놓으면 나른한 춘곤증도 쫓고
봄철 밥반찬으로 제격이라고도 하죠.
냉이는 다 좋은데 손질법이 좀 까다롭다고 소문이 나있어요.
냉이뿌리와 잎이 덤불처럼 다른 것들과 들러붙는 특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봄나물로는 으뜸인 냉이된장무침 어떻게 만들면 맛있을까요?
냉이된장무침
재료
데친 냉이 550g
대파 1/3대
다진마늘 1/2큰술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조선간장(국간장)1/2큰술
멸치액젓 1/2큰술
매실청 1큰술
자일로스설탕1작은술
식초 1.5큰술
빻은 깨
참기름 1큰술
큰술=밥수저, 작은술=요거트수저
( 조금 더 새콤달콤하게 즐기기 원하시는분들은 설탕,식초,소금 을 약간씩 더 추가해주시면
맛이 확 느껴지실꺼에요! )
냉이손질 냉이손질법
시중에 판매되는 냉이는 모두 씻어서 나오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물에 담가서 흙을 씻어 주는 것이 1차 손질법입니다.
일단 몇번 헹군 다음, 뿌리와 잎사귀에 붙은 검불과 누런 잎이 있다면 제거해주세요.
그리고 가잠 중요한 냉이손질법인데 뿌리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해주시면 이렇게 깨끗하게 냉이손질법은 된거죠.
만약 시중에 판매되는 냉이뿌리에 흙이 많이 묻은 경우는 칼로 뿌리와 잎줄기 경계선을 긁어서
깨끗하게 손질해주시면 됩니다.
냉이나물을 먹다가 입에 싸그락 씹히는 것은 이 뿌리의 경계선에 묻은 흙이 대부분이니 꼭 잘 씻어주세요.
냉이데치기
냄비에 물을 넣어주시는데 냉이가 잠길정도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물이 끓으면 소금을 넣은 다음 냉이를 넣고 살짝 데쳐 줍니다.
대략 1분 안되게 해주시면 식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데친 냉이를 재빨리 차가운 물에 헹구어 열기를 식혀 준 후
냉이를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빼 줍니다.
냉이는 양이 많아도 데치면 내가 조금 넣었나? 싶을정도로 푹 줄어 드는데,
이 정도면 양이 엄청 많은 편이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냉이를 살짝 짜서 도마에 놓아주시면 되는데, 이때 냉이를 힘을 주어 꽉 짜면 질겨지니
주의하셔야합니다.
도마에 올린 냉이를 듬성듬성 잘라 줍니다.
냉이나물 특성은 아까도 말했지만 서로 엉겨 붙는 것을 좋아해서 이대로 무치면
한덩어리가 되는데 또 이런 맛을 좋아하는 분도 있지만 편하게 무쳐서 드시는게 아무래도 편하시겠죠?
냉이무침 만드는법
대파는 세로로 갈라서 곱게 썰어줍니다.
이후 준비 된 냉이에 다진마늘, 고추장, 된장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다 넣으셨다면 간장과 멸치액젓을 반큰술에서 한큰술 정도 기호에 따라 넣어주신 후,
깨와 설탕은 작은술로 한번 넣어주시면 됩니다.
식초를 넣게되면 짠맛, 단맛이 받쳐주어야 새콤달콤해지니 조절해서 넣으시면 됩니다.
양념을 다 넣었으면 장갑을 끼고 약하게 조물조물 해주시면 됩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너무 세게 하시면 질겨지기때문에 주의하셔야 해요.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고 다시 골고루 무쳐주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냉이된장무침이 완성이 됩니다.
식초와 참기름을 함께 넣으신다면 식초를 넣어 무침을 완성한
다음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음으로써 더 깊고 맛있는 무침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냉이나물된장무침은 고추장도 들어가서 냉이고추장무침이 될 수도 있고,
식초를 넣지 않고 달거나 시지 않게 무칠수도 있어요.
냉이 향을 살려서 무치고 싶으면 향신채를 최소화해서 집장과 액젓으로 단순하게
무치면 더욱 좋은 향이 납니다.
이제 봄이 되면 나른해지고 입맛도 달아나면서 변덕을 부리기도 하는데
봄나물반찬과 친하게 지내면서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도 챙기며 건강하게 지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