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5·폴드5' 시리즈 사전판매가 1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첫날부터 전작을 뛰어 넘는 예약자가 몰리며. 플립4·폴드4의 초반 성적 역시 나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플립5·폴드5의 역대급 흥행이 지속되고 있다.
2일에 이동통신 업계 발표에 따르면 사전예약 이틀째까지 플립5·폴드5의 판매량은 전작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정확한 수량은 밝히기 어렵지만 플립5·폴드5는 전작인 플립4·폴드4보다 1.5배에서 2배 정도 사전예약자가 많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플립5'였다. 판매 비중은 플립5가 70%, 폴드5가 30%(KT 기준) 수준이다. 전작 대비 2배 가까이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디자인과 활용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인기 색상은 플립5, 폴드5의 각각 대표 컬러인 '민트'와 '아이스블루'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인기는 다양한 사전판매 혜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플립5·폴드5 모든 시리즈의 256GB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은 512GB로 용량을 무상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 권도 제공한다.
업계에선 이같은 분위기라면 플립5·폴드5가 삼성 폴더블폰 최초로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플립4·폴드4는 사전예약 7일간 97만대(자급제+이통사)를 판매했다. 플립3·폴드3는 92만대의 예약자가 몰렸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도 플립5·폴드5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노 사장은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1000만대를 근접했고, 올해는 그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일까지 플립5·폴드5 시리즈 사전판매를 진행한 후 8일부터 사전개통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는 이달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