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경쟁 라인업에 오를 아이폰15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플이 통상 9월에 신제품을 선보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아이폰15는 9월 공개가 유력하다. 아이폰15에는 처음으로 USB-C타입의 충전단자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폴드5를 공개하며 숙적 애플과의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막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2주 앞당겨 신제품을 공개하며 오는 9월 공개될 아이폰15의 대기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을 가동했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통해 애플이 강세를 보이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성공은 반도체의 업황 회복과 함께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를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애플 17%, 샤오미 12%가 뒤를 이었다. 통상 삼성전자는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3분기 말을 기점으로 4분기에 애플에 역전당하며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줘왔다. 삼성전자가 올해 언팩 시기를 당긴 것은 애플보다 먼저 시장 선점에 나서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아시아를 기점으로 유럽까지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삼성전자가 4분기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고 폴더블폰 대중화를 주도할지가 제품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신제품 갤럭시Z 시리즈의 출시로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오는 3분기에 지난해보다 많은 3조2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은 지난해보다 42% 성장한 1830만 대가 출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중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할 전망이다.